도쿄음식점3 [도쿄 혼고] 도쿄대 앞에 있는 100년 식당 '모리카와(Morikawa)' 메이지34년(明治34年; 1901년), 도쿄대학교(東京大学; University of Tokyo) 혼고(本郷; Hongo) 교정(Campus) 맞은편에 문을 연 정식집(定食屋) '모리카와식당(쇼쿠도 모리카와; 食堂もり川; Shokudo Morikawa)'. 올해로 창업 123년을 맞이한 이 유서깊은 식당의 하얀색 간판에는 '東大生と共に明治から(도쿄대 학생들과 함께 메이지(시대)부터)'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집' 같은 곳이지요. 학생과 교직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보니, 양을 넉넉하게 줍니다. ☆ 공식 누리집 https://shokudo.wixsite.com/morikawa 누리집에 차림표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만, 이곳과 식당 내부에 붙어 있는 차림표도 음식 이름이 모.. 2024. 9. 2. [도쿄 우에노] 주먹보다 큰 차슈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멘야무사시 부코츠소덴' 일본의 유명 라멘 전문점 중 하나인 '멘야 무사시'. 본점은 물론, 각 지점도 저마다의 특색을 갖고 영업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름도 별도로 붙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우에노 멘야 무사시 부코츠소덴(上野 麺屋武蔵 武骨相傳; Ueno Menya Musashi Bukotsu Souden)'. ★ https://menya634.co.jp/storelist/ueno/스팀 컨벡션 오븐에서 익힌 차슈가 츠케멘과 함께 나오는데, 이 차슈중 가장 큰 것은 어른 주먹보다 큰, 거대한 덩어리(!)로 나옵니다. 무려 800그램(g) 정도. 음식(메뉴) 이름은 '메가 농후 아츠기리 로스트 포크 츠케멘(濃厚MEGAローストポークつけ麺)'. 가격도 엄청나죠. 3,850엔. 면을 먹는데 방해가 될까봐 고기 놓고 자를.. 2024. 6. 5. [도쿄 혼고] 일본 가정식도 파는 화과자점 '에치고야(Echigoya)' 도쿄대학교와 고라쿠엔이 있는 혼고(홍고; 本郷) 지역은 아직도 도쿄의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메이지10년(明治10年; 1877년) 창업한 에치고야(ゑちごや; Echigoya)는 청과점(채소 과일 가게)이었습니다. 이후 다이쇼시대에 달달한 군것질거리(감미처)를 파는 가게로 바꾸었고, 쇼와시대에 3대째 사장님이 일본과자(화과자)를 추가, 이후 일본 가정식도 추가하여, 지금의 과자점 겸 음식점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게 되었답니다. 일본어를 아는 분들은 상호에서 이미 '옛날 가게(老舗)'라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에치고의 '에(ゑ)'가 현대 일본어에서는 안쓰는 글자이기 때문이죠. 영어 표기도 'E' 앞에 'Y'를 넣어서 'Yechigoya'라고 흔히 썼습니다. '일식'이라고 하면 비싼 음식 .. 2024. 6. 1. 이전 1 다음